'찻잔속 태풍'에 그친 탄핵,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완화됐으나 미 금리인상 경계감 작용"

코스피가 박근혜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거래일인 12일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60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고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데 힘입어 7.26포인트(0.36%) 오른 2,031.95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오전 한 때 상승 탄력을 잃고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주말 국제유가 상승과 미 다우지수 사상최고가 경신 등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외국인 중심 삼성전자 차익실현 등으로 보합권 등락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세인 반면 개인은 '팔자'세였다.

외국인은 5일째, 기관은 3일째 '사자'세 속에 각각 848억원과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일째 '팔자'세를 보이며 96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약세, 중소형주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은 3.3%, 종이목재는 1.5%, 섬유의복은 1.4% 올랐고 전기전자는 1.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 유입으로 3일째 급등하면서 13일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8.73포인트(1.47%) 오른 603.0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2일째 약세를 보이며 2.3원(0.2%) 오른 1168.2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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