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 따르면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9일 영남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악화될 당시 정치권은 물론 학내에서도 새마을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확산되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구속된 최순실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전 한국문화재단 이사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아왔고,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영남대 초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외 부총장을 역임한 최 교수의 명퇴는 인사위원회 승인과 법인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결정된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최 부 총장이 당초 명예퇴직 신청을 할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마을관련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현재는 명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학교 재정이 좋지 않아 명퇴를 신청한 2명의 교수 가운데 연장자인 다른 교수가 우선적으로 명퇴 승인이 되고 최 교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