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숨은 실세, 최외출 영남대 교수 명퇴 신청

박근혜 대통령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영남대 최외출(60) 교수가 정년을 4년 가량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남대에 따르면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9일 영남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악화될 당시 정치권은 물론 학내에서도 새마을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확산되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구속된 최순실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전 한국문화재단 이사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아왔고,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영남대 초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외 부총장을 역임한 최 교수의 명퇴는 인사위원회 승인과 법인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결정된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최 부 총장이 당초 명예퇴직 신청을 할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마을관련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현재는 명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학교 재정이 좋지 않아 명퇴를 신청한 2명의 교수 가운데 연장자인 다른 교수가 우선적으로 명퇴 승인이 되고 최 교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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