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보통사람의 시각에서 상식적인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지역의 토박이로 살아온 임두순(새누리당/교육위원회/남양주4) 수석부대표는 엘리트들의 정치가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통정치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피플앤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임두순 의원을 만나 정치를 입문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치를 하면서 느꼈던 소회, 경기도와 지역구인 남양주시의 현안까지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임두순 의원과의 일문일답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금 제 지역구가 남양주시입니다. 남양주시에서도 저희 집안이 한 동네에서 14대째 살아왔습니다. 옛날 조선 시대 이전부터 살던 동네인데 옛날에 호적을 동사무소에서 수기로 기록을 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바로 수기 1번이였습니다. 우리 집이 그 정도로 오래 살았고, 대학 때랑 군대생활 할 때만 나가 있었고 쭉 그 한 지역에서만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청년회장을 했어요.
친목도 다지고 봉사도 하고 동네 향우회 어르신 분들도 모시고 하다 보니 통장협의회장, 그다음에 자치위원장을 6년을 했어요. 바닥부터 쭉 올라온 거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자율방범대 11년 하고, 해병전우회 만들어서 회장까지 하고, 그다음에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처음부터 자란 이 마을이 변화될 때 불합리한 방법으로 변화가 되는 걸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이제 사회단체 회원들이랑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지역 문제를 서로 논의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도 하고 이제 그러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한계를 느낀 게 있어요. 사회단체장으로서 이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계와 선출직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한계가 딱 부딪치게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에 아 이게 내 힘만으로는 안 되는구나. 근데 마침 지역에서 정말 많은 분이 “임두순, 네가 나가야지 된다.” 이런 요구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사회단체장' 이라는 게 문제 제기나 여론형성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기는 힘들어요. 문제 제기만 하다가 결국엔 민원이 돼서 시끄럽게 되다 말거든요. 그 정책을 바꿀 수 있는 게 도의원, 선출직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회단체 활동을 해 오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서, 지역문제에 대해서 사회단체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선출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화원이나 아니면 치킨집 하던 분이나 이런 아주 보통적인 분들이 좀 정치에 많이 진출해야지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기 좋고, 보통사람의 상식적인 선에서 수렴할 수 있는 정책들이나 법안이 나온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정말 저 밑에 청년회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치위원장까지 쭉 사회활동에 단계를 밟아오면서 제가 느낀 게 이런 보통적인 사람들에 생각이 정책에 반영돼야지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정 활동도 거기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현실정치로 처음 입성을 했습니다. 전반기가 지났는데 어떤 느낌인가요?
처음에 도의원이 됐을 때는 사실 도의원이 뭐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솔직히. 들어와서 정신없이 행사도 왔다 갔다 하고, 처음에 도의원 되니까 오라는 곳이 왜 이리 많습니까? 행사도 많이 다니고, 지역인사도 많이 다녀야 하고, 그러다 보니 거의 한 1년이란 시간이 훅 지나갔어요.
근데 1년 차 지나고 2년 차 접어드니까 이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1년 차에는 도의원에 대해 공부를 좀 하고, 2년 차부터 이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에 있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 중에 경기도시공사가 있어요. 경기도시공사 같은 경우는 앞으로 이제 택지개발촉진법 폐지가 돼서 대규모 택지개발은 할 수가 없어요.
마지막 남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다산신도시인데, 다산신도시가 제 지역구의 반입니다. 4만 5천 제곱키로미터인데 이게 거의 여의도에 한 1.5배 정도가 됩니다. 거기 수용된 인구만 해도 거의 한 8만 9천 명~9만 명 가까이 됩니다. 유동인구까지 하면 10 만명이 되는 거에요. 이게 제 지역구 중에 딱 반이야. 이 동네가 제가 살던 동네고 그러니까 그거보다 큰 현안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전반기에는 거기에 매달렸다는 느낌이 있어요. 민원 해결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다산신도시가 생김으로써 지역에 슬럼화가 되는 자연부락이나 구 도시민이 있어요. 근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될 거 아니냐 하는 문제는 끊임없이 도시공사에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 말씀드리면 다산신도시 바로 인근에 아까 말씀드린 6개 지구 중에서 5개 지구가 뉴타운 실패를 했습니다.
그때, 경기도시공사에 도시재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접목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토론회, 공청회 나가서 계속 문제 제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엔 경기도시공사에서 도민을 위한 주거 복지정책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차지할 수 있는 게 도시재생이다. 이런 부분을 우리가 해줘야 줘야 해요. 사실 지자체에선 손을 못 대요. 왜냐하면, 거긴 워낙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뭐 개발을 하려고 업자들이 덤비려고 하면 뭐 타산이 나와야지 최소한 이윤이 나와야지 접근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런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경기도시공사에서 사실 경기도시공사도 녹록한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다산신도시가 경기도시공사 부채비율 개선에 상당 부분 공헌을 했어요. 이유는 택지판매가 완판이 됐거든요. 그 정도로 인기가 좋았어요. 거기가 지역적으로 아주 좋아요. 교통부터 시작해서 환경, 여러 가지가 너무 좋거든요. 지금도 사실 인기가 있습니다. 거기 사시던 분들부터 시작해서 인근 주민들이랑 어떻게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냐 제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어요.
네 많이 느낍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이 돼요. 어떻게 보면 도의원들은 일단 예산투여를 할 수가 있잖아요.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광역시 아니겠습니까? 수도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가장 큰 광역시인데 할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역의 국회의원들도 열심히 합니다. 국가전체를 감사하시는 분들이니까 그분들이 하실 일이 따로 있겠지만, 도의원으로서 경기도 발전이나 지역을 발전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부분이 유권자들한테 선택을 받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지역민들과는 어떻게 소통을 하고 있나요?
제가 초선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시의원을 한 것도 아니고 바로 도의원을 처음 했습니다. 근데 이제 활동하시는 거 보고 많이 시의원 몇 번 하고 올라오나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 저는 시의원을 한 것보다 더 큰 경험을 얻은 게 사회단체 활동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아까 청년회장, 그다음에 통장, 자치위원장 이런 과정이 지역민들이랑 같이 호흡하는 과정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이게 바닥부터 주민들이랑 같이 호흡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게 결국에는 제가 선택 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요. 저 자체가 훌륭해서가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지금도 이동시간에 출근할 때 거의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려요. 그러면 그 시간을 활용해서 지역주민들과 통화를 정말 많이 합니다. 2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은 최소한 못해도 10명 정도랑 통화 할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평균 10분 정도와 통화하는데 또 어떤 분과 30분 이야기를 하다보면 몇 분 못하는 날도 있죠. 그래도 최소한 5명~10명 정도는 출퇴근 시간에 꼭 통화 합니다. 그 시간엔 다른 것은 일절 안합니다.
그래서 현안은 많이 접하고 하는데 워낙 오래 살았고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정치 쪽에서만 활동한 게 아니라 바닥부터 활동 하다가 도의원이 됐기 때문에 통화만 해도 예를 들어 누구네 집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머리에 다 그려지니까 전체 지도가 머리에 다 입력이 되어 있어요.
얼마 전에 한번 새마을 사업으로 했던 다리가 문제가 돼서 도에 심판청구를 했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자료를 어디로 보내주고 뭐 할 필요 없이 어딘지만 얘기하라고 말씀드리고 바로 출근해서 인터넷 항공뷰로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해결해 드릴 부분은 해결해 드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소통을 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하루에 한 분은 가급적으로 꼭 만나고 퇴근하려고 노력을 해요. 의회 일정상 너무 늦게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들어가기 전에 내가 통화했던 분 중에 한분은 꼭. 왜냐면 전화상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댁으로 직접 찾아 가든가 인근 카페에서 뵙고 의견을 듣습니다.
▲수석부대표에 임명 된 소감은?
제가 초선으로써 수석부대표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선 이상 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초선으로써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대표님이 선택 하셨거든요. 제가 경기도 북부 쪽 도의원이에요. 우리 대표님은 남부 쪽 대표님이시고 이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고려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대표단에 있으면서 균형을 좀 맞춰야 하는 것 같아요.
남경필 도지사 모토가 균형발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사실 대표님 의중이죠. 선출로 뽑는 건 대표만 뽑고 수석부대표는 대표가 지명하는 그런 절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고려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능력이 뛰어나거나 재주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잘 봐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그냥 남은 2년 전반기에 못 했던 거. 새로운 상임으로 왔으니까 남은 2년 도의원 정말 원 없이 우리 지역을 위해서 또 경기도를 위해서 열심히 한다는 게 행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후는 열심히 했을 때 평가받아야지 어떤 행보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거 안 하고 벌써 뭐 이거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습니다. 남은 2년 최선을 다 하는게 제 정치적 행보입니다.
▲"임두순은 ○○○이다." 표현한다면?
그냥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네요. 딱히 갑자기 생각은 안 나는데 임두순은 그냥 우리랑 똑같다. 지역민들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임두순은 우리랑 똑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가장 강조하는 정치 모토는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 되겠다.’ 라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제가 계속 불합리한 것들을 봐 왔기 때문에 가장 보통적인 시각에서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도의원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양한 계층에 대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장 보통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정치를 해야겠다는 것이 가장 큰 지상목표이며 철학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뿐 아니라 우리 남양주시 시민들, 우리 지역민을 위해서 그분들의 가장 가려준 곳을 긁어주고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정치를 앞으로도 해 나가겠습니다.
▲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