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 지사, 청렴도 전국 최하위 "뼈아프다"

국정 공백 불구 도정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이낙연 전남 지사, 실국장 토론회 주재 (사진=전남 제공)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전남도의 청렴도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 데 대해 "뼈아프다"면서 "청렴도 향상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연구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도청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열고 "전남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나 최하위의 평가를 받아 뼈아프고, 안전도에서도 부분적으로 좋아졌으나 전체적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청렴도가 개선되지 못하는 원인과 개선할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연구하고 시행하겠다"며 "안전도 평가는 지난해 통계로 이뤄진 것으로, 올해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안전지수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대통령이 탄핵소추됐고,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돼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도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제 대통령 선거 조기 시행은 거의 기정사실로 됐으므로 대선공약에 반영할 사항들을 추출하는 일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며 "광주시와 함께 광주전남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광주·전남의 중장기 비전이 될 만한 공약을 다듬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전국에서 연인원 수백만 명이 동참한 촛불 혁명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끌어 냈으나 이는 혁명의 완성이 아니라 이제 첫 고비를 넘었을 뿐"이라며 "국민은 촛불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대적인 개조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정치권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 공직자들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고흥 팔영~여수 적금 간 대교 이름이 팔영 대교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여수시민이 서운했겠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갈등 조정은 갈등 당사자들이 동의할 절차적 정당성 위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준 것이 관건으로, 구례 간전교 문제와 함께 갈등 조정의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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