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의 돌풍으로 11월까지 모두 16만 1962대를 팔아 점유율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GM은 내년 신형 크루즈 출시를 통해 내수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9년 만에 풀 체인지 된 크루즈는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3월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으며 월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내년 초 신형 크루즈의 출시는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차세대 제품 라인업이 최종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해부터 스파크, 아베오,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의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차세대 모델로 교체한 바 있다. 신형 크루즈가 차세대 모델 출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국내 판매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준중형 차급에서 경쟁을 하는 아반떼와 K3의 시작 가격이 크루즈의 미국 판매 최저가보다 3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준중형차 시장이 2015년 11.3%에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10.5%의 저조한 기록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GM은 신형 크루즈 출시로 침체된 준중형차 시장의 부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