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근 선박 12척 건조 수주...13억 달러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 및 PC선 10척과 특수선 2척 등 총 12척, 13억불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이란 소재 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4,500TEU급 컨테이너선 및 49,000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10척, 7억불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선박 수주는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후 이란이 첫 발주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m, 폭 48.2m, 높이 29.9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14,500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PC선은 높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다.

또, 이리슬사의 요청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이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이란 조선소에 기술협력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 7천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3,000톤급이며, 해경본부 경비함역시 3,000톤급으로 최대속도 28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비함과 잠수함을 각각 2020년, 2023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분야에서만 6척, 1조6,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란에서 발주되는 첫 선박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주절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영업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수주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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