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환 민정, '김기춘 매국노·우병우 사이비'로 질타

"건국절 주장자는 나라의 기초를 흔드려는 저의를 가졌다"며 날선 공격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겨냥해 비판했으며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국정교과서와 건국절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사실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페이스북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부정기적인 시리즈의 글을 게재해 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
지난 8월 28일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나의 허물을 감추려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는 글에서는 "분열주의자야 말로 나라를 뒤틀리게 만든다. 매국노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는 글을 올렸다. '1. 건국절 주장자는 나라의 기초를 흔드려는 저의를 가졌다. 2. 지역감정 조장자의 저속성, 3. 영남사림정신의 파괴'라고 나누어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조 수석은 이 글에서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영남사림 정신을 파괴했다"며 '봉화(영주) 출신 향원'으로 규정했다. 그가 우병우 수석을 지칭한 '향원(鄕愿)'은 <맹자> 진심편에 나오는데 "겉만은 군자인 척하고 행동은 그에 반하는 사이비인 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 수석은 "향원은 한마디로 '사이비'라며 똑똑한 척하고 겉으로는 인기는 좋은데 사실은 문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조 수석은 "의성 김씨 전 민정수석은 지역감정 조장자와 봉화 출신 향원의 틈바구니에서 진입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퇴거한 이후 혼자 술로 마음을 달래다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유언했다"면서 "이것이 어찌 사적 이익과 관련이 있겠는가? 국리민복을 위한 일역에서 철저히 배제된데 대한 무언의 항거 아니겠는가? 이것이 영남 사림의 진퇴 정신이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그 반대로 '지역감정 조장자'와 '봉화 향원'에게서 국리민복의 고민은 보지 못했다. 오직 사적 이익을 위한 권력과 총애를 탐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국가와 관료정신의 건전성을 위하여 면면히 수혈을 해온 영남 사림의 정신을 좀먹고 나라의 건전성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이 역시 매국노적 처사가 분명하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서 '의성 김씨 전 민정수석'은 고 김영한 수석을 일컫고 '지역감정 조장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경북 봉화 출신 '향원'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지칭한 것이다.

조 수석은 당시 CBS와의 통화에서 "영남 사림 기본 정신은 진퇴가 분명한 것이다. 진입의 목적은 국리민복을 생각될 때이며 결코 사적 이익 추구에 있지 않고 퇴거의 이유는 소신을 펼치지 못할 때이지 결코 통치자의 총애와 관련이 없다"고 일갈했다.

조 수석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2. 지역감정 조장자의 저속성'이라는 단락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나라가 지역간에 분열되고 결국 나라는 스스로 파괴되니 지역감정 조장자는 매국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송복 교수의 중앙일보 칼럼에서 "1992. 12.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우리는 지역감정이 좀 일어나야 돼.." "이번에 부산놈들 본때 못 보이면..."발언을 한 사람의 저속함은 자리를 차지하고 지키는데만 몰입하면서 자기 훈련, 지적 노력, 도덕적 수련이 없기 때문에 국가관, 애국심이 없다"는 부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경북 공화국이라는 3공화국 핵심인사였고 이를 계승한 5공화국때도 미스터 클린이라 불리던 사람이었는데 부산경남 정권 창출을 위해 부산지역 감정을 부풀렸다. 그리고 김영삼 정권에서 승승장구했으며 현재도 국정을 쥐락 펴락하는 인사들을 주무르고 있다고 하니 통합의 정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김기춘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11월 24일 페이스북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7인회 멤버인 김용환 "새 정권의 기운에 최태민의 그림자가 드리워선 곤란하지요"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같은 7인회 멤버인데 김용환은 아는 것을 김기춘은 모른다?"라는 글을 올려 최순실을 모른다고 잡아떼는 김기춘을 비판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이와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고 건국절에 대해서도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는 "건국절이 뭣이 중헌디? 건국절을 만들면 건국 이전은 우리 나라가 아닌 것이 된다. 체제가 바뀐다고 그 때마다 나라를 세우는 것은 아니다. 고대 부족사회에서 고대국가로 다시 중세 봉건국가로 최종적으로 근대 민주국가로 국가체제가 바뀌더라도 새로이 나라를 세우는 것은 아니다. 건국은 단군할아버지 외에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에 더하여 발해도 우리 나라가 아닌가. 우리나라가 아닌데 우리 역사로 가르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조선이 세워졌을 때가 우리의 건국이지 어떻게 그 이후 어떤 시점을 잘라서 그때를 건국절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조대환 민정수석은 당시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국정이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우 수석때문에 갈등과 국력 소모가 너무 커져 안타깝다"며 "현 상황을 빨리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 수석 사임이 먼저라는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조대환 민정수석이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전문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나의 허물을 감추려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

분열주의자야 말로 나라를 뒤틀리게 만든다. 매국노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1. 건국절 주장자는 나라의 기초를 흔드려는 저의를 가졌다.

건국절이 뭣이 중헌디? 건국절을 만들면 건국 이전은 우리 나라가 아닌 것이 된다. 체제가 바뀐다고 그때마다 나라를 세우는 것은 아니다. 고대 부족사회에서 고대국가로 다시 중세 봉건국가로 최종적으로 근대 민주국가로 국가체제가 바뀌더라도 새로이 나라를 세우는 것은 아니다. 건국은 단군할아버지 외에는 할 수 없다.

우리 영토 위에 우리의 국민이 세운 나라는 다 우리 나라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에 더하여 발해도 우리 나라가 아닌가. 우리나라가 아닌데 우리 역사로 가르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조선이 세워졌을 때가 우리의 건국이지 어떻게 그 이후 어떤 시점을 잘라서 그때를 건국절이라 할 수 있는가?

그런데 일부 정치세력이 갑자기 해방 후 민주정부 수립을 건국절로 하려한다. 이렇게 되면 건국 이전의 독도는 다른 나라 혹은 우리와 무관한 나라가 점유 관리하던 것이니 우리가 우리 영토라고 주장할 아무런 근거가 없어지는 것이다. 건국절을 주장하는 자가 매국노인 이유이다.

우리 국민들은 족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족보에 나타난 시조는 단군 할아버지 이래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 오면서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을 차례로 우리의 조상으로 기록하고 그들의 피와 dna를 물려 받은 것으로 믿고 있다. 그 조상들이 살던 당시 지배계급이 시행하던 통치체제와는 무관하게 면면히 혈연관계와 역사는 이어져 내려왔다. 그런데 갑자기 해방 이후 어느 시점을 건국절로 하면 우리의 조상들은 모두 외국 사람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외국에서 이주한 사람이 된다. 국가가 주권, 영토, 국민으로 구성되는데 국민을 전부 외국인 출신으로 만들어 나라의 요소를 말살해 버리니 이러한 사람들이 매국노가 아니고 무엇인가?

해방 이후 건국을 했다면 그 이전의 다른 나라와 다른 국민의 땅을 갑자기 빼앗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든 것이니 이스라엘 같은 침략국가란 말인가? 우리의 영토적 근거를 말살하는 사람이 매국노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국가와 국민은 모두 역사의 연속성에서 존재하는 한다. 건국절 이전의 역사를 우리 나라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니 매국노가 분명하다.

2. 지역감정 조장자의 저속성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나라가 지역간에 분열되고 결국 나라는 스스로 파괴되니 지역감정 조장자는 매국노다.

1992. 12.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우리는 지역감정이 좀 일어나야 돼.." "이번에 부산놈들 본때 못 보이면..."발언을 한 사람의 저속함은 자리를 차지하고 지키는데만 몰입하면서 자기 훈련, 지적 노력, 도덕적 수련이 없기 때문에 국가관, 애국심이 없다.-송복, 중앙일보에서 인용

그는 대구경북 공화국이라는 3공화국 핵심인사였고 이를 계승한 5공화국때도 미스터 클린이라 불리던 사람이었는데 부산경남 정권 창출을 위해 부산지역 감정을 부풀렸다. 그리고 김영삼 정권에서 승승장구했으며 현재도 국정을 쥐락 펴락하는 인사들을 주무르고 있다고 하니 통합의 정치는 기대하기 어렵다.

3. 영남사림정신의 파괴

영남 사림의 기본 정신은 진퇴가 분명한 것이다. 진입의 목적은 국리민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이며 결코 사적 이익 추구에 있지 않으며 퇴거의 이유는 소신을 펼치지 못할 때이지 결코 통치자의 총애와 관련이 없다.

의성 김씨 전 민정수석은 지역감정 조장자와 봉화 출신 향원의 틈바구니에서 진입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퇴거한 이후 혼자 술로 마음을 달래다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유언했다. 이것이 어찌 사적 이익과 관련이 있겠는가? 국리민복을 위한 일역에서 철저히 배제된데 대한 무언의 항거 아니겠는가? 이것이 영남 사림의 진퇴 정신이다.

그 반대로 지역감정조장자와 봉화 향원에게서 국리민복의 고민은 보지 못했다. 오직 사적 이익을 위한 권력과 총애를 탐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와 관료정신의 건전성을 위하여 면면히 수혈을 해온 영남 사림의 정신을 좀먹고 나라의 건전성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이 역시 매국노적 처사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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