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승격팀 강원, 이근호 이어 오범석도 영입

2015년 수원 시절 오범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팀 강원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강원은 11일 "수비수 오범석(32)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격수 이근호에 이은 오프시즌 두 번째 영입이다.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승격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어느 팀보다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보강하고 있다.

오범석은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43경기를 뛰었다. 포항, 울산, 수원 등을 거쳤고, 요코하마(일본), 크릴리야 소베토프(러시아),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등 해외 경험도 풍부하다.

강원은 "수비와 미드필드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K리그에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고 클래식 경험이 부족한 강원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오범석은 "강원에서 모든 것을 다 불태우겠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정말 뜻 깊은 것을 이루기 위해 강원에 왔다"면서 "결정이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을 걸고 강원 이적을 선택했다.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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