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포르티보를 3-2로 격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승4무 승점 37점 선두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이 작성한 팀 최다 기록인 1988-1989시즌 34경기와 타이였다.
지지 않으면 새 기록을 쓰는 상황.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이라는 또 다른 대회를 앞두고 있었다. 결국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데포르티보를 상대했다.
덕분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8분과 20분 호셀루 사마라탄에게 연속 골을 헌납했다.
기록이 멈출 위기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마리아노 디아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첫 골.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세르히오 라모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라모스의 시즌 5호골. 프리메라리가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렵게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5경기 성적은 26승9무. 프리메라리가 최다 무패 기록은 2015-2016시즌 FC바르셀로나의 34경기. 유럽 기록은 2011-2012시즌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지휘한 유벤투스의 43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