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7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렸다.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권진원은 "어제 국회에서 희망의 표결이 있었다 우리 국민의 힘 정말 위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 갈 길이 멀죠.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아이들 어떻게 하나. 꼭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정경유착 등 해결해야 될 문제들 묻혀져 있는 진실들이 너무도 많다"고 전햇다.
이어, "여러분들이 들고 있는 이 촛불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한번 크게 외쳐볼까요. 우리 국민은 정의롭다. 우리 국민은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다 보면'을 열창한 후, 권진원은 "'살다 보면'을 수천 번 불렀는데 오늘이 가장 강렬한 무대였다"며 "우리는 역사의 굽이굽이를 지금까지 잘 넘어왔다. 이번에도 너무나 어려운 고비를 우리는 슬기롭게 잘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권진원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사랑하는 님이다. 아리랑, 여러분과 소리 높여 크게 불러보겠다"면서 '아리랑'을 불렀다. 권진원은 마지막 곡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그대를 꽃피운다'를 평화의나무 합창단과 함께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