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면 새 달력을 준비하곤 하죠. 다가오는 해에는 달력을 보며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 실천에 힘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독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웃과 또 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이색 달력들을 이사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은 날짜 대신 노란 리본으로 표시했습니다.
세월호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달력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생일 등 세월호와 관련한 기념일을 표기하고 세월호 침몰 골든 타임라인 72시간의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달력을 제작한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프로젝트' 기획자인 기독인 서영석 씨는
세월호 가족들이 이 시대의 가장 아픈 이웃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달력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영석 달력 제작자 /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프로젝트 기획자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어야지만 세월호의 모든 것이 묻히지 않고 그리고 세월호 사건이 제대로 된 조사가 되기 때문에 세월호를 기억하고..."
달력에는 지난 해 6월부터 서씨가 제작한 세월호 기억 노란 우산을 활용해 전국과 해외 등 시민들과 연대하며 찍은 사진을 실었습니다.
◇ 2017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달력
5월 22일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6월 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그리고 10월 16일 반 GMO의 날까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기념일이 표기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생태 달력입니다.
[인터뷰] 이진형 목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그동안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귀하게 바라보지 못했는데...(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또 기도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첫 걸음..."
2017년 기환연의 생태 달력은 '생명을 보살피는 물'을 주제로 창조 세계 묵상을 위한 사진과 성구, 기도문, 실천 지침을 담았습니다.
달력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재생 용지를 사용했습니다.
◇ 2017 고난함께 달력
한 장의 천에 1년 12개월이 모두 들어있는 달력입니다.
사회 선교 기관인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은 지난 1989년부터 천 달력을 펴내고, 수익금은 우리 시대 고난 받는 이들을 돕는 사역에 사용해왔습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선택 영상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