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9일 대전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한 바람과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은 탄핵안 가결이 결정된 이후 첫 촛불집회에 의미를 뒀다.
이날 오후 7시쯤 대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 50여 명은 손에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외쳤다.
대전작가회의 김채운 시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기념하는 시를 작성해 “오늘은 국민이 승리하고 평화로 혁명을 이루어낸 가슴 벅찬 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 단상에 선 조광석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오늘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가슴이 매우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있었던 12년 전과 비교하면 오늘의 탄핵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탄핵”이라며 “대행 체제에 들어간 황교안 총리도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자유발언 단상에 선 강선영 씨 또한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지도자는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이 심판했고 또 국민이 이긴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는 약 50여 분 동안 공연과 자유발언, 구호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주말인 10일 오후 대전 타임월드 사거리에서 제4차 10만 대전시민 시국 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