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당일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던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이 탄핵이 가결된 9일 전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밝혔다.
이 호텔은 지난달 18일 '박근혜 하야 빅 이벤트 하야 당일 전 객실 무료'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호텔 측은 9일 온라인을 통해 "정치인들이 못 지킨 약속 저희가 먼저 지켜보겠습니다. 수익을 포기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쥐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된 이날 하루 호텔 전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호텔 측은 "소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오늘, 누구보다 마음고생 심하셨을 국민들께서 오셔서 쉬시라고 호텔 내 51개 전 객실을 선착순으로 개방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카페도 지난 8일 SNS에 '탄핵이 결정되면 커피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올린 공약에 따라 9일 선착순 100명에게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밝혔다.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도 탄핵안 가결된 다음날인 10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신촌·이대·홍대 일대에서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무료로 제공할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SNS를 중심으로 기프티콘 무료 나눔이나 음식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