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인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에게 연임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는 규정상 현직 회장의 경우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알리도록 돼 있다.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곧바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권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에 들어간다.
CEO후보추천위가 권 회장의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하면 이사회를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결의한다.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 내에 권 회장의 연임 여부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권오준 회장은 취임 이후 어려운 국내외 여건속에서도 실적개선 등 나름 포스코를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이름이 거명되기도 해 연임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