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탄핵안이 가결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라면서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합시다.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진실한 친박)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 농단의 공범인 '진박' 한 명 한 명을 국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거대한 변혁의 물결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탄핵안이 압도적 찬성(234명‧78%)으로 통과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도 함께 남겼다"며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김용태 의원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