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투표 직전 마지막 호소 "탄핵 열차 타라"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1시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열차에 탑승해달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9일 의원총회에서 "지도와 나침반은 바로 헌법과 민심이다. 헌법이 지도이고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이 나침반이다"며 "권력의 원래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위임했던 권력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소리를 들은, 촛불을 본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제라고 꼭 탑승해주기를 바란다"며 "국회 밖에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을 염원하며 국회의원들을 독려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12월 9일 탄핵 이후 혼란과 불안이 예측된다"면서 "국민의당은 지난 2,3개월 국민과 함께 난국을 헤쳐오고 때로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매진을 다짐하면서 최후까지 진인사대천명 하자"고 당부했다.

정동영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수치스러운 대통령을 가진 나라로 국격이 추락하고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졌지만 삼권분립의 한 기둥인 국회가 헌정 유린을 헌법에 의해 탄핵함으로써 떨어진 국격을 다시 세계인 앞에 우뚝 세우는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이태규 의원은 "정치적 인연이나 의리 중요하지만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며 "선공후사, 선 국민-후 박근혜의 원칙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고, 주승용 의원은 "사사로운 감정을 떠나 국민의 뜻에 따라 찬성해서 압도적으로 가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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