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와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성과 타 포맷의 콘텐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오디오 콘텐츠의 차별화된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분야다. 해당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 분야가 자발적으로는 시장 형성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오디오 포맷과 잘 어울리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8일 열린 ‘2016 책문화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이같은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 및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출판 분야 담당자 500여명과 향후 파트너십 방향을 공유했다.
한 내정자는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한다"면서 "실험성이 짙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야만 지식 ·교양 오디오 콘텐츠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따.
이어 "기술 적용 로드맵 상으로는 초기 상태이지만 내년 초에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퍼블리쉬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베타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능 정도를 선 보인다. 추후에는 기술 로드맵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미 서비스 중인 텍스트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사운드를 접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국문 영문 뉴스에 오디오 기능을 접목한 ▲듣는 뉴스 ▲쥬니버 대화검색, 유인나 씨의 음성을 분석해 음성합성 기술을 접목한 ▲유인나 오디오북 ▲사전 예문듣기 ▲번역기/통역기 TTS ▲문화재 해설듣기, ▲Open AP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