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3일 '이판사판 정치판'이라는 주제로 각자가 속한 분야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내용의 토크 콘서트에 참여했다.
그는 '세상을 향해 거울을 들어올려라'라는 스피치를 통해 영화 '판도라'를 만들게 된 계기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세상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함께 돌아보고, 관심을 통해 안전을 통한 대비책이 마련되기를 바랐다"면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그 시점에 가장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현실의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그 속에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공감하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이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영화에 담고다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판도라'가 변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판도라'는 강진으로 인해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이고,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