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탄핵을 7시간 앞두고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전한 보수 세력에게 그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리적 분당 상태에 다다른 친박 세력과 결별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누구와 같이 하고 따로 하는 걸 떠나서 일단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이 가결이 됐을 때 헌법재판소 심판을 기다리지 말고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사퇴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서는 "탄핵 정국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들도 다 사퇴하라는 것은 무정부상태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눈 앞의 대권욕에 사로잡혀 하는 행태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