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리뷰토크쇼 '썰전'은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특검'을 주제로 다뤘다. 현재 '박영수 특검'은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4명의 특검보로 팀을 꾸린 상태다. 국민들은 특검에서 얼마나 많은 의혹이 해소되고 진실이 규명될 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검에서 '세월호 7시간'과 최태민 씨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말에 전 변호사는 "(특검에서) 다루겠다고 명확히 했다기보다는 기자들이 먼저 물은 것 아닌가. 박영수 특검이 중수부장할 때하고 취재환경이 달라졌다. 세월호 7시간뿐 아니라 대통령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서 말해 놓고는 아차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주제는 바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원책 변호사는 특검 포인트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3가지로 꼽았는데, 유 작가가 여기에 '세월호 7시간'을 덧붙인 것이다.
전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은 재밌다. 특검법에는 없는 수사팀장을 임명했다, 윤석열 검사로. 윤 팀장이 '나는 (박근혜 정권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라고 하는 걸 멋지게 봤다. 하지만 나 같으면 끝까지 수락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 정권과 척을 진 검사고 박 대통령 쪽을 수사하다가 좌천됐던 사람이고 좋은 관계가 아니다. 이 사람을 수사팀장으로 앉혀놓으면 그 수사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 편 입장에 선 사람에서 보면 그게 쉽게 수긍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 작가는 "2013년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하던 중 외압 있었다고 폭로했을 때에도 채 총장에게 충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때 윤 검사는 '저는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니 사람에게 원한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그렇잖아도 우려가 나오니까 윤 검사가 이렇게 말했다.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그것도 참 명언이다"라며 "어쨌든 박영수 특검이 잘할 것이다. 나는 (박영수 특검을)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