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 기술자들이 뭉쳐 국내 최초 산업용 3D 지도 제작 드론 '맵퍼(MAPPER)'를 8일 공군회관에서 소개하고 비행 시연을 펼쳤다.
항공촬영을 수행하는 기체, 지상에서 기체의 비행을 조종하는 지상제어장비(GCS)로 구성돼 있는 맵퍼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측풍(항공기 경로의 측각에서 부는 바람)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80분 이상의 공중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 도서 및 해안 지역 촬영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이륙은 쉽게 손으로 던지고 착륙은 일반 멀티콥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수직 착지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며 항공촬영으로 획득한 사진과 비행 결과는 데이터를 활용해 2D 정사영 지도 및 3D 입체 지도를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맵퍼는 초정밀 2000만 화소 카메라와 다분광·동영상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공사 공정 모니터링', '야적 물량재고량 산출', '생태 작황상황 모니터링', '농작물 생산량 예측 및 질병 현황 감시', '연안 침식 모니터링', '갯벌지역 조간대 현황 측량', '재난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