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장은 이 날 연설 서두에서 광명 지역에서 직접 느낀 탄핵과 관련한 민심을 전하며 "중앙정치권에서 느끼는 것 이상으로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탄핵 정국에서 전국의 지자체장들 또한 각자의 지역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성 안의 대통령'이라고 묘사한 양 시장은 박 대통령이 촛불집회를 남의 나라 일 보듯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양 시장은 또 현재의 상황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 사건 및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의 구속사건과 비교하며 "바뀐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이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라는, 아주 고질적이고도 악질적인 사슬을 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현재의 상황을 '혁명적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주권자인 국민이 탄핵을 명령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국회가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 명령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본인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광명시민과, 또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양 시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탄핵으로 가 달라"고 국회에 주문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날 '탄핵버스터'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최성 고양시장, 그리고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총 8명의 지자체장이 차례로 연설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