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13.5명으로 집계됐다"며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6~12일만 해도 4.5명 수준이다가 같은달 13~19일엔 5.9명, 20~26일엔 7.3명으로 가파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의 경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건 올해 1월 14일. 해를 넘기기 전에 발령되긴 지난 2010년의 10월 1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1~9세 영유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면역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처방받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약값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질본 관계자는 "평소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