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홍모(27·여) 씨가 몰던 K3 승용차가 청와대 분수대 앞 초소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되고, 초소 안에 있던 경찰관이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홍 씨는 "다른 생각을 하다가 전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음주는 없었고 홍 씨가 교차로를 앞에 두고 운전미숙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전자 홍 씨는 지난 2009년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이날 종로구 궁정동 무궁화동산에서 좌회전한 뒤 청와대 서문방향으로 운전하던 중 교차로에 있던 교통초소에 부딪혔다.
사고 직후 초소는 정상 복구됐고 교통신호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홍 씨가 고의로 초소에 돌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