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D-1, 찬성 의원 대구·경북 4+α,확실한 반대도 10명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인 백승주 의원을 비롯한 이완영, 이철우, 최경환 등 경북지역 의원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몇 명이나 탄핵안에 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탄핵에 분명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4명이다.

조건부 찬성까지 더하면 5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은 탄핵안에 이름을 올렸고,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대구 동구을),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비박계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은 당론인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을 전제로 조건부 찬성이다.

나머지 의원은 반대나 유보다.

친박계 의원 대부분은 표결에 불참하거나 참여하더라도 반대표를 던질 것이 확실하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북 경산),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 등은 앞장서 반대 입장을 내 놓았고, 이철우(경북 김천),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도 언론 등을 통해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이나 수석 등을 지낸 정종섭(대구 동구갑), 추경호(대구 달성), 곽상도(대구 중남구), 백승주(경북 구미갑) 의원도 반대가 확실시된다.

국정 조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의원, 촛불 시위에 색깔론을 덧씌운 김종태 (상주·군위·의성·청송)의원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김상훈(대구 서구), 곽대훈(대구 달서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과 장석춘(경북 구미을), 이만희(경북 청도.영천), 김광림(경북 안동), 김정재(경북 포항북), 박명재(경북 포항남 울릉),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의원 등 10명은 유보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탄핵추진단장이 3일 새벽 국회 의안과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그러나, 이들 10명 새누리당 의원의 정치적 성향을 봤을 때 막판 찬성으로 돌아설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대구·경북 의원은 전체 25명 가운데,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매일신문이 지난달 셋째 주와 지난 5일 두 차례에 거쳐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확실한 반대 의원은 5명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유보 입장은 지난달 12명에서 이달 조사에서는 10명으로 줄었다.

또,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대구시민행동)이 지난 6일 대구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10명에게 탄핵에 대한 입장을 팩스로 물은 결과 유보 입장을 밝힌 정태옥(북구갑)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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