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 안 뺀다"(상보)

"내일 탄핵 앞두고 전원 의원직 사퇴서 작성…모든 것 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탄핵안 수정 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세월호 7시간은 새누리당 비주류 일각에서 '탄핵안에서 빠져야 표결 시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야 3당이 발의한 탄핵안에서 제외될지가 관심이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당 비박계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다면 탄핵안 앞 부분에 있던 세월호 7시간을 뒤로 옮길 수 있다는 수준에서 협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비박계가 공동 발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더 이상 검토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우 원내대표는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탄핵안 표결 하루를 앞두고 전원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지도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제안하기로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탄핵안 표결 전망과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현재로서는 가결정족수(의원 200명 이상 찬성)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탄핵안 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여당 초·재선들이 너무 눈치를 보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이분들이 탄핵을 더 강하게 얘기하고 여당 혁신을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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