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평상시에도 시민 출입 많아
- 국회는 열린 공간, 이 시국에 개방해야
- '국회로 모여라' 2만 7000명 온라인 서명
- 무소속 의원들 대부분 탄핵 찬성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7일 (수)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종오 의원 (무소속)
◇ 정관용> 탄핵안 표결일인 9일에 국회를 시민들에게 열어달라. 우리 국회 의원실은 개방하겠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의원도 있죠. 무소속의 윤종오 의원이에요. 나와 계시죠?
◆ 윤종오> 울산 북구 윤종오 의원입니다.
◇ 정관용> 국회 개방하자고 정세균 의장한테 내용 전달하신 거잖아요?
◆ 윤종오> 했죠.
◇ 정관용> 취지는 뭡니까?
◆ 윤종오> 지난 6주간 광장 촛불집회에 모인, 수천만 국민들의 명령이기 때문에 즉각 탄핵하고 대통령 퇴진하자, 이렇게 요구하기 위해서. 또 우리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만큼 주권자인 국민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제대로 가결됐는지 지켜볼 권리가 있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혹시 의장실에서 답변 온 게 있습니까?
◆ 윤종오> 특별하게 답변 온 건 없고요. 저희들이 5일날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의장님을 찾아뵀거든요. 조금은 이견이 있는 부분이고 선례를 남기는 이런 부분 때문에 고민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일단 검토는 해 보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답변은 못 받았습니다.
◇ 정관용> 그것과 무관하게 의원실을 개방하겠다고 또 오늘 선언하셨죠?
◆ 윤종오>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의원실이 좁잖아요. 많이 못 들어가지 않나요?
◆ 윤종오> 많이는 못 들어가지만 일상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평상적으로 토론회나 민원이나 이런 것 때문에 오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우리 학생들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요. 또 그날 저희들이 토론회 같은 명목으로 해서 회의실을 빌려놨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기 스크린도 설치하고 또 TV도 있기 때문에 국회 안에서 방청을 하고 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놨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누구든지 그냥 올 사람 와라, 이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윤종오> 그렇게 됐는데 지금 국회에서는 먼저 보안 차원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상시에 10명 정도가 방문을 하니까 그 정도 선에서 통제하려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회의실까지 빌려놨으면 그건 10명이 아니라 더 일단 수용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 윤종오> 저희들 입장에서는 회의실이 국회에 아주 많은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이 빌린 회의실 정도 따지면 한 100명 정도는 수용이 가능하거든요. 그것도 국회에서 누구라도 국민들이라면 출입을 평상시에도 많이 하는 거란 말입니다.
◆ 윤종오> 그럴 수도 있고 열린 공간 속에 지금 촛불민심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이런 시국에 아주 바람직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국회 앞에 차벽이 등장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 윤종오> 차벽 등장했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오늘 새누리당 당사에서 계속 집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설치한 걸로 알고 있고요. 국회 출입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배치된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차벽은 아니다?
◆ 윤종오> 아직까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요청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실 전화번호도 공개를 하셨더라고요.
◆ 윤종오> 공개했습니다. 뭐 저희들이 온라인 서명도 받고 있고 또 간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많은 시민들이 문의전화도 오고 해서 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그동안 온라인 서명을 받았는데요. 국회로 모여라,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한 2만 700명 정도 서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회로 모여라라고 하는데 나는 가겠다라고 한 거예요, 그게?
◆ 윤종오> 가겠다고 서명에 동참하셨는데 그분이 다 나올지 안 올지 모르겠지만 질의에 대해서 아마 공감하고 동참의사를 밝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그날 만약에 국회 정원 같은 건 개방을 안 한다고 치더라도 국회 앞에는 10만 명 이상이 지금 모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들이 들리거든요.
◆ 윤종오> 자연스럽게 국회로 몰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촛불민심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는 게 아니라 두 달 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일어난 거고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마지막까지 너희 탄핵해라, 나는 버티겠다,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민심이 엄청나게 끓어오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회로 다 몰려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무소속 의원들은 지금 전원 탄핵에 찬성 의사인 거죠?
◆ 윤종오> 당연하게 찬성이고요. 저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 하야해야 한다고 외쳤고 또 탄핵도 외쳤기 때문에 대부분 찬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의원들을 혹시 좀 개별적으로라도 접촉하면서 설득하는 일도 하고 계십니까?
◆ 윤종오> 저희들 가능한 분들한테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분들이 저희들이 그만하란다고 하고 하지 말라고 안 할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들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을 떠났고 4% 지지율로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에 탄핵이 되지 않게 되면 그 촛불이 반드시 국회로 다 달려오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 류의 얘기를 들으면 입장을 바꾸겠다, 그런 얘기를 받으신 건 없습니까?
◆ 윤종오> 각 지역별로 이런 박근혜 탄핵과 관련된 시민사회단체에 구성이 다 돼 있습니다, 단체가. 그런 단위에서 새누리당 당사를 직접 방문도 하고 의견도 묻고 그렇게 해서 지금 계속적으로 이끌어내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만약에 그런 탄핵 결정을 안 하고 다른 결정을 하게 되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윤종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무소속 윤종오 의원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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