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이날 오후 탄핵 촉구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야권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이제 새누리당은 어떤 설명도 구하지 말라"면서 "마음의 공명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민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야당은 국회에서 밤을 새워가며 탄핵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121명 전원과 일부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은 8일 국회에서 밤샘농성을 벌인다.
국민의당은 국회 경내에 텐트를 치고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돌아가며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한 탄핵 동참 압박도 이어졌다.
민주당 최인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에게 호소한다"면서 "국민 명령에 친박(친박근혜), 비박 구분은 무의미하다. 헌법 양심에 따르는, 국민의 요구를 충실히 따르는 의원들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과거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9일 탄핵 대열에 합류해 역사와 국민 앞에 두 번 죄짓지 않고 오욕의 이름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8∼9일 국회 경내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달라고 국회의장실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이동섭 의원은 이날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찾아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경내를 개방해줄 것을 주문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현행법 위반이 될 수 있고, 탄핵 시위대가 박사모와 충돌할 수 있어 부정적"이라며 이런 의견을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