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73.3%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6월 75.1%로 최고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이 60.1%를 기록하면서 60%대 붕괴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의 전세가율은 69.6%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63%, 65.4%로 연중 최저치다.
비강남권의 경우 서대문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이 79.9%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중랑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79.1%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셋값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거래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 거래 비중은 68.2%로 9월에 이어 3개월 연속 6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세 거래 비중은 64.6%였다. 월세 비중은 지난해 11월 35.3%에서 올해 11월에는 31.8%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