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11세였던 정씨는 2006년 7월 방영된 보니하니에 '말과 함께 꾸는 꿈 승마선수 정유연'이라는 제목으로 승마 유망주로 소개됐다. 영상은 조선일보가 7일 독자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방송 시기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한 직후다.
서울 경복초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정씨는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등장해 서울 성동구 뚝섬승마장에서 승마 실력을 뽐내고 학교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 장면 등 일상도 방송에 나왔다.
방송 말미 한 승마 대회에 참가한 정유라씨와 함께 어머니인 최순실씨의 모습도 잡혔다. 최씨가 명품 브랜드인 샤넬 쇼핑백을 들고 상장을 든 정씨를 맞는 장면이다. 쇼핑백 안에는 최씨의 금색 핸드백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잠시 비친 최씨의 집 실내 모습을 본 뒤 "대리석 깔린 바닥재에 아이 방이 장농 2개가 들어갈 정도면 얼마나 큰 집에 살았던 거냐", "2층 계단에 카펫이 깔린 집이 흔하지는 않다", "3살때부터 승마했으면 1998년인데 나라 망하던 IMF 때부터 저 비싼 승마를 했다는 얘기"라며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