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시도만 1031회' 묀헨을 흔든 바르사의 티키타카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르다. (사진=FC바르셀로나 트위터)
FC바르셀로나의 패스가 묀헨글라드바흐를 정신 없이 흔들었다.

무려 1031번의 패스 시도. 2003-2004시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 최다다. 그 중 930번의 패스가 성공됐다. 패스 성공률 90%. FC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가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FC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6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4-0으로 완파했다.

셀틱과 5차전 승리로 일찌감치 C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FC바르셀로나는 5승1패 승점 15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연속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록도 남겼다.


쉴 새 없는 패스로 묀헨글라드바흐의 혼을 뺐다.

뮌헨글라드바흐는 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쫓아다니기 바빴다. 슈팅은 고작 1개. 점유율은 32%-68%로 크게 밀렸다.

FC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아르다 투란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문을 열었다.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51호골(51경기)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93호골이다.

바통은 투란이 이어받았다. 투란은 후반 5분과 후반 8분, 후반 22분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투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터키 출신 선수가 됐다. 터키 리그가 아닌 팀에서는 처음이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안드레 슈베르트 감독은 "FC바르셀로나는 정말 FC바르셀로나다운 경기를 했다. 그들을 존경한다"면서 박수를 보낸 뒤 "우리는 용기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최근 1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14경기 44골 6실점,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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