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후 질의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테러범의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를 거부했던 애플의 사례를 들며 "왜 우리 기업은 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성에 의한 정치성 준조세는 6조 4000억에 달한다"며 "차라리 준조세를 폐지하고 그 액수에 상당하는 법인세를 투명히 인상하자는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최 회장은 "의원님의 말씀대로 그런 효과가 난다면 찬성"이라면서도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올지는..."라고 답변했다.
반면 구본부 LG 대표이사는 "법인세 이상에 찬성 못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 의원이 "준조세는 내고 세금은 못 내겠다는 말이냐"고 재차 묻자 "그건 아니다"고 꼬리를 내렸다.
그는 "정부의 압력에 출연금을 내는 일이 없도록 국회에서 입법으로 막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