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6일 "김광현이 구단과 협의 하에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상 재활 기간은 10개월이라 사실상 내년 시즌은 뛸 수 없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일본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병원 측은 재활을 통해서 일정 기간 동안 기량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수술을 통해서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내놨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상의하여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0개월 뒤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SK는 1선발을 맡을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선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민경삼 단장이 현재 미국에서 선수 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또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어렵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열어 김광현을 비롯해 최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피츠버그)의 출전 여부와 대체 선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