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톰슨의 60득점, 단 29분이면 충분했다

클레이 톰슨. (사진=NBA 인스타그램)
3쿼터 종료 2분28초전. 클레이 톰슨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톰슨의 60번째 득점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4-79까지 앞섰고, 톰슨은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조기 퇴근했다.

3쿼터까지 6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톰슨이 두 번째다. 2005-2006시즌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 유명한 81점 경기에서 3쿼터까지 62점을 기록했다. 2013-2014시즌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2001-2002시즌 브라이언트가 56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출전시간은 톰슨이 더 적었다.

톰슨은 29분 동안 60점을 퍼부었다. 코비가 60점을 넣을 때는 33분이 걸렸고, 칼 말론이 1989-1990시즌, 조지 거빈이 1977-1978시즌 60점을 넣을 때도 33분이 필요했다. 말 그대로 던지면 골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 경기에서 60점을 올린 톰슨을 앞세워 142-106, 36점 차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8승3패, 전체 1위를 질주했다.

톰슨의 활약이 눈부셨다.

톰슨은 33개의 슛을 던져 21개(3점슛 8개)를 넣었다. 자유투 역시 11개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실책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올 시즌 NBA 최다 득점이자 커리어 하이인 54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톰슨은 "4쿼터에 뛰지 않았다. 아마 계속 뛰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올릴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29분에 60점을 넣은 것도 나쁘지 않다"고 웃었다.

톰슨은 골든스테이트의 통산 30번째 60득점 선수가 됐다. 2위는 LA 레이커스의 14회다. 골든스테이트는 윌트 체임벌린이 27경기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했고, 톰슨과 릭 배리, 조 펄크스가 1경기씩 60점 이상을 넣었다.

142점을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평균 득점 120.2점이 됐다. 마지막으로 평균 120점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팀은 1984-1985시즌 덴버 너겟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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