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차은택, 문화융성단장 자리 달라고 했다"

靑 "이미경 부회장 퇴진 원하다 대통령의 뜻"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재벌총수 등 관계증인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CJ그룹 내 문화융성단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실무진을 통해 차 감독이 그룹 내 문화융성 조직을 책임졌으면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K컬쳐밸리 사업 진행과정에서 실무진이 차은택 감독을 만났다는 보고를 받지 않았냐"는 김경진(국민의당) 위원의 질의에 "차 감독이 문화융성 책임자 자리를 원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원한다. 대통령의 뜻"이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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