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6일 "신재영과 2017년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2700만원을 받은 신재영은 1억1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인상금액은 8300만원, 인상률은 무려 307.4%다.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은 구단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김하성이 기록한 300%(4천만원→1억6천만원)다.
신재영의 이같은 인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신재영은 신입답지 않은 패기 있는 투구로 넥센의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성적 역시 뛰어났다. 30경기에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뒀다.
팀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신인상까지 차지한 신재영에 넥센은 화끈한 연봉 인상으로 보답했다.
구단과 계약을 마친 신재영은 "야구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은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재영은 이어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 시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 시즌만큼 던져서 승수를 보태줘야 한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캠프 기간에 보완하고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피칭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