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맨시티, 고된 일정 앞두고 ‘징계 폭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물리적 충돌을 빚은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에 각각 4경기,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사진=FA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민이 더욱 커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각)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4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오른 아구에로는 지난 3일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에 거친 반칙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8월에도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려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징계다.

간판 공격수 아구에로뿐 아니라 같은 상황의 연장선에서 상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물리적 충돌을 벌인 페르난지뉴도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다만 페르난지뉴의 뺨을 먼저 때린 파브레가스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12월에 3, 4일 간격으로 계속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주전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징계는 분명한 타격이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꺾여 프리미어리그 4위로 밀려난 맨시티는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을 시작으로 11일 레스터 시티, 15일 왓포드, 19일 아스널, 27일 헐시티까지 치르는 일정에서 사실상 둘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FA는 당시 경기에서 선수들의 물리적인 충돌을 제지하지 못한 맨시티와 첼시 두 구단에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 징계할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