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심의·자문 기구 출범

피란수도 부산 유산. (사진=부산발전연구원 제공)
부산시는 오는 7일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청하기 위한 '제1회 부산시 세계유산 위원회'를 개최한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민간 전문가와 부산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위촉 후 2년의 임기 동안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사료의 보존·관리를 위한 심의나 자문 역할을 맡는다.

7일 첫 회의에서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심의·자문하고, 이를 통해 확정한 신청서는 이달 안으로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 논의할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에는 잠정목록 대상 유산과 관련 설명, 세계유산 등재 기준과 잠정목록 신청 근거, 향후 보존·관리 체제와 방향 등 세계유산 등재의 기본 방침을 담고 있다.

시는 이 신청서를 12월 중 문화재청에 제출한 뒤, 내년 1~2월쯤 현장 실사를 거쳐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내년 하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면, 2023년~2025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부산의 유산은 피란민의 상봉장소이자 교통시설이었던 영도대교를 비롯해, 피란민 상수도 공급시설이었던 성지곡 수원지와 복병산 배수지,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과 가덕도 등대, 부산항 제1부두 등이다.

또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와 정부청사, 옛 국립중앙관상대(현 부산지방기상청), 옛 미국대사관이던 부산근대역사관, 옛 상공부 청사인 한국전력 중부산지사, 낙동강전투 미8군 사령관 지휘소였던 워커하우스 등도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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