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15분 전경련 이승철 상임부회장에 이어 대기업 총수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9시24분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이 국회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어 롯데그룹 신동빈, 한진그룹 조양호, 전경련 회장인 GS그룹 허창수, 현대차 정몽구, SK그룹 최태원, CJ그룹 손경식, 한화그룹 김승연, LG그룹 구본무 회장 순으로 국회에 도착했다.
총수들은 국회 본관 220호실에 대기하다 오전 10시 청문회장으로 이동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한꺼번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28년만이다.
증인석에는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석에서 볼 때 정중앙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앉고 오른쪽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왼쪽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앉았다. 맨 왼쪽끝과 오른쪽 끝자리에는 고령인 점을 고려해 손경식(77) CJ그룹 회장과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이 앉았다.
증인 선서는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했다.
이날 18명의 국회의원들이 번갈아 질의하면 질문 시간만 5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첫 번째 질의 7분에 추가질의 5분, 보충질의 5분 등 모두 17분의 질문시간이 주어진다.
질의는 장제원(새)-박영선(민)-이만희(새)-손혜원(민)-최교일(새)-안민석(민)-이완영(새)-박범계(민)-황영철(새)-김경진(국)-이종구(새)-김한정(민)-정유섭(새)-이용주(국)-하태경(새)-윤소하(정의)-도종환(민) 순으로 여야 번갈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