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이 새 시즌을 대비한 첫 훈련에서 '열정'을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며 부임 후 첫 공식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윤정환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의 제10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된 김도훈 감독은 업그레이드된 '늑대 축구'로 공격적인 성향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는 각오다.
울산 선수단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은 "올해 여러분들이 이뤄낸 4위는 좋은 성적이다. 박수받고 찬사받아야 한다"면서 "그만큼 여러분들이 노력했고 열정을 보였기에 가능한 순위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년에는 그 순위보다 높은 목표를 가졌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능력이라면 가능하다"면서 "여러분과 함께할 내년이 많이 기대된다. 열정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일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상견례 후 가볍게 소집 훈련을 시작한 김도훈 감독과 울산 선수단은 10일까지 훈련한 뒤 새 시즌을 대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2주의 휴식 후 26일에 재소집돼 본격적인 2017시즌 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