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뤄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촛불로 '탄핵'이라는 글자를 만들고 탄핵을 이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이 농단한 헌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역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흔들릴때마다 온 힘을 다했다"며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역
추 대표는 이어 "오늘 우리가 쓰는 이 역사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마지막 책무"라며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개개의원은 이 순간부터 양심세력에 설것인가 무책임한 세력으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며 탄핵안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곳 국회에서 '탄핵'이라는 글자를 촛불로 새겼다. 지금 우리 앞에서 활활 타는 촛불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고 반드시 탄핵을 이뤄내겠다는 우리의 결의"라며 "국민과 할께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때까지 민주당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의사당에서 탄핵이 가결되는 그 날 그 시간에 국민과 함께 다시 뜨거운 함성을 외칠 것을 약속드리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인 이해찬 의원도 "오는 9일 우리는 결연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리는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며 "박근혜를 탄핵하자",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일 오후 6시 국회에서 탄핵촛불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