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소노동자' 정규직된 날, 생각나는 '그사람'은?

(사진=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세균 국회의장이 170여 일 전 취임일성으로 내걸었던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가 해결된 후, 5일 국회에서 이를 축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지부진했던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에 우려하던 누리꾼들도 환영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국회 환경 미화원 직접 고용 예산' 통과를 환영했다. 이로써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203명이 직접 고용됐다.

국회 대변인실 측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국회 예산안에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 원을 '직접 고용예산'으로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진작 해결했어야 할 일", "김태흠 의원의 발언이 떠오른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은 "이래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스트레스를 줄이는 거다. 정규직이 되어도 문제는 있겠지만 비정규직 용역 소속이었던것 보단 행복할 거다. 그러니 투표를 잘하자. 그래야 이런 일이 사회곳곳에 많이 일어날 테니까"라고 응원했다.


'박**'은 "국회에 비정규직이 있었다는 게 슬픈 일이다. 기업들도 본받아 하루빨리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를 없애야 한다. 비정규직은 저임금도 괜찮고 해고를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 사회의 악"이라고 주장했다.

'송**'은 "당연한 일이 이제서야 된 거다. 아직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속에서 말도 안 되는 노동 환경에서 돈 뜯겨가면서 일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지금 이것이 시작"이라고 적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사진=김태흠 의원실 제공)
이날 국회 복도에 줄지어 선 청소노동자들이 환호하며 박수치는 모습은 지난 2013년 김태흠 의원이 매몰차게 노동자들을 무시하던 모습과 대비됐는데, 이를 언급하는 누리꾼도 눈에 띄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사람들(청소노동자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돼요. 툭하면 파업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며 안하무인격인 발언을 해 지탄 받았다.

'Kilj****'는 "이제 저 노동자 분들 정규직 돼셨으니 청소노동자들을 만만하게 보던 김태흠 국'개'의원 끌어내려야지. 국민을 개돼지로 보던 XXX 청소하자. 김태흠 씨 같은 의원을 청산해야 새로운 대한민국 열린다"고 적었다.

'김**'은 "툭하면 파업하는건 국회의원 아니냐. 국회 출석률 95퍼센트 안넘으면 월급 주지마라. 세금으로 돈 받으면서 일도 안 하는 게 꼬박꼬박 일 잘 하는 사람들한테 뭐라하는 거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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