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5일(한국시각) 에릭손 감독이 중국 2부리그 선전FC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선전FC는 지난 7월 네덜란드 출신의 클라란스 셰도르프 감독을 선임했지만 1부리그인 슈퍼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약 4개월 만에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에릭손 감독은 2016시즌 상하이 상강을 이끌고 슈퍼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광저우 헝다와 장쑤 쑤닝에 밀려 3위에 그쳤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전북 현대에 0-5로 크게 패했다.
지난 8월 상하이와 1년의 계약을 연장한 에릭손 감독이지만 팀과 이별해야 했다. 하지만 약 1달 만에 다시 한 번 중국무대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광저우 헝다(2013~2014)와 상하이 상강(2014~2016)에 이어 세 번째 중국 클럽이다.
선전FC는 "에릭손 감독이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진 축구 철학을 지닌 인물"이라며 "중국 축구의 이해도 또한 매우 높다"고 선임 배경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