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무료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1차 접종을 마친 해당 청소년은 15만 4122명. 이 가운데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수는 0.01%인 16건이었다.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이 가운데 7건을 예방접종과 관련이 있는 이상반응으로 판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잠시 실신한 경우가 4건, 접종부위 통증이 2건, 두드러기 1건이었다.
위원회는 나머지 9건의 경우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낮거나 판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접종자의 주관적 증상일 뿐, 대부분은 모든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신고된 건 가운데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다"며 "경미한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해도 암을 예방한다는 장점에 비할 바가 못 된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게 되며, 이미 1차 접종을 한 학생은 2018년 6월30일까지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은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받아야 무료 혜택을 받게 된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암 가운데 2위일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으로 70% 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당 청소년의 예방접종률은 지난달말 기준 3명중 한 명꼴인 33.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