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제기한 의혹이다.
조 모 대위는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 행적 파악의 열쇠를 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5일 국정조사에서 안민석 의원은 "조 대위가 연수 중인 미 육군의무사령부에 함께 근무 중인 한국계 미군 사명으로부터 받은 제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이 한국계 미군 사병은 "그동안 부대 내에서 보이지 않던 한국군 남성이 조 대위 인터뷰 전에 나타났다"며 "지난달 29일 아침 처음 봤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미국 현지 날짜로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를 자청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 등에선 세월호 7시간 진상 규명을 막기 위한 '관제 인터뷰'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5일 국정조사에서 "조 대위를 밀착 감시하고 있는 한국군 젊은 남성 장교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국방부를 통해 해당 한국군 남성 장교의 신분을 확인해 달라"고 이날 국정조사에 출석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요구했다.
안 의원은 "브룩스 미 육군의무사령부에 근무 중인 다수의 애국적 한국계 미군이 관련 의혹을 추적하며 제보하고 있다"며 "정부가 부인하면 더 큰 탈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와 아이를 낳은 신 모 씨가 공익요원 신분에도 독일에서 정 씨와 신혼생활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악할 일"이라며 "신 씨의 병적기록과 출입국기록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