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탄핵 가결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오늘 만약 탄핵안을 표결하면 지금 이 상황에선 부결된다"며 "오는 9일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50 대 50'"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탄핵안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그때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끌어내리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정치권의 정치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 원내대표는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렇게 되면 부정적 상황이 지속되면서 나라가 완전히 표류할 것"이라며 "헌법기관인 의원이라면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더 큰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오는 9일 탄핵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이라면 탄핵안 부결을 상상할 수 없다"며 "탄핵안 통과에 모든 의원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번 주에 담화를 발표한다면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여서는 안 되며 즉각 퇴진을 선언하고 실제로 짐을 싸서 삼성동 자택으로 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안 가결이냐, 대통령의 즉각 하야냐' 말고 지금 다른 방안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