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특검보 연락 아직 없다"

특검보 인선 5일까지 마무리해야…청와대는 아직 연락없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주말에도 출근해 특별검사보 후보 인선 등 특검 업무를 집중분석하고 있다.

박 특검은 4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와 파견검사 인선 등 여러 준비상황을 체크 중이다"고 말했다.

특검보가 2명 또는 3명이었던 과거 특검팀과 달리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특검보는 모두 4명으로 늘었는데 특검보 인선은 5일까지 마무리해야한다.

앞서 2일 박 특검은 특검보 후보자 8명의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

대통령은 추천명단을 받으면 3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 연락을 해야하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특검보 관련해서 연락 온 것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없었다"며 "(청와대서) 빨리 연락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말까지 반납하고 출근한 박 특검은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인선한 윤석열(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와 계속 연락을 하며 특검팀 수사업무를 분장하고 있다.

박 특검은 "특검팀에 대한 수사시스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중이며 사무실 준비 상황도 계속 체크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빌딩을 특검팀 사무실로 정하고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파견 검사 요청에 대해서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검팀은 1차로 이번 주 중반까지 현직 검사 10명의 파견을 검찰에 요청해 방대한 양의 수사기록 등을 검토·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의 선임기준에 대해선 "사명감과 수사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검찰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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