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시저스킥' 손흥민 "내 베스트 골 중 하나"

손흥민. (사진=토트넘 훗스퍼 트위터)
"그저 슛을 쏴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전반 4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수비벽과 에릭센을 차례로 맞고 왼쪽으로 튀었다. 튄 공은 손흥민에게 향했고, 손흥민은 몸을 뒤로 눕히면서 가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1-0 스코어를 2-0으로 만드는 값진 골이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9월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 이후 두 달 만에 터진 골이다.

토트넘 훗스퍼도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5-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7승6무1패 승점 2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델레 알리가 에릭센에세 패스를 했고, 운이 좋아서 공이 나에게로 왔다"면서 "그저 슛을 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공이 온 것을 잘 찼다. 찼을 때 느낌이 좋았다. 들어갔을 때 너무 행복했고, 믿을 수 없는 골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내 베스트 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평점 8.2점을 줬다. 에릭센이 10점 만점을 받았고, 해리 케인이 9.3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 내 4위였다. 손흥민이 평점 8점 이상을 받은 것은 2골을 몰아쳐 10점을 받은 9월25일 미들즈브러전에 마지막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골에 박수를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골은 환상적이었다"고 손흥민을 칭찬한 뒤 "우리 공격수들이 다시 골을 넣기 시작했다. AS모나코, 첼시전 패배 이후 다시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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