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장악' 선두 삼성, KGC인삼공사 꺾고 5연승

프로농구 선두 서울 삼성이 골밑에서 우위를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격파, 5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8-88로 이겼다.

13승3패가 된 삼성은 2위 고양 오리온(11승3패)과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쿼터 후반까지 인삼공사의 팀 득점과 맞먹는 점수를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초반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라틀리프는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 골밑 대결에서 완벽히 우위를 점했고, 1쿼터 1분 17초를 남기고 2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이클 크레익과 교체돼 들어갈 때까지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그러나 크레익이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실책과 반칙을 연거푸 범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추격을 허용, 결국 46-37의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좁혀진 가운데 3쿼터를 맞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 키퍼 사익스의 3점슛 2방을 포함, 연속 14점을 올리며 3쿼터 4분 28초를 남기고 55-53,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임동섭과 김태술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이관희의 속공 성공으로 3쿼터 1분 16초를 남기고 다시 71-61, 10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73-65로 시작한 4쿼터에서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4쿼터 2분 17초를 남기고 김준일의 덩크슛으로 92-80을 만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인삼공사로서는 4쿼터 초반 양희종이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 대결에서 41-22로 인삼공사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라틀리프가 33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섭이 13점, 김태술이 10점, 문태영이 9점씩을 넣었다.

직전 경기까지 6연승을 달리던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10승 5패가 됐다.


창원 LG는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9-85로 역전승했다.

LG는 3쿼터 중반 43-64, 무려 21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66-76에서 제임스 메이스와 기승호 등의 연속 득점으로 연달아 12점을 넣은 LG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78-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1분 11초 전에 LG 메이스가 3점 슛을 넣어 85-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함준후와 변기훈이 연달아 3점 슛을 던지며 동점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LG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는 메이스가 26점을 넣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클 이페브라도 14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김영환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6승 9패로 SK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86-8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위는 4승 11패로 여전히 9위다.

KCC는 종료 1분을 남기고 동부 김주성에게 3점 슛을 내줘 82-79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리오 라이온스가 2점을 더하며 다시 5점 차를 만들었다.

동부는 3점 뒤진 종료 7.7초를 남기고 윈델 맥키네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KCC 라이온스가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지후는 19점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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