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핵닷컴'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직접적인 연락을 통해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한 찬성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일 개설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국회의원 300명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비롯해 이메일, SNS주소 등이 기입돼 있어 시민들이 지역구나 이름으로 국회의원을 검색한 후 해당 의원에게 직접 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박근핵닷컴 운영자는 사이트를 통해 "200만의 촛불에도 불통은 여전하다. 어떻게 뭘 더 해야 그녀(박근혜 대통령)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그 결과가 바로 박근핵닷컴"이라고 사이트를 만들게된 경위를 밝혔다.
그는 "3차 대국민담화로 탄핵 발의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탄핵의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의견을 피력해주세요. 국민의 힘으로 올라간 자리에 있는 이들을 국민의 힘으로 움직이는 경험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참여를 호소했다.
사이트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과 맞물려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30만여명이 탄핵 청원글을 보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탄핵청원 발송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세요",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탄핵이 조속히 처리되길 바랍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